영국에서 경찰이 대마초 재배 의심 연락을 받고 건물을 급습했으나 듣고 보니 가상화폐 채굴 광산으로 밝혀져 논란거리다.
지난 25일(현지기간) 영국 가디언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메트로폴리탄 카운티 경찰이 지난 12일 버밍엄 인근 샌드웰에 있는 산업단지에 급습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것으로 발생하는 장비 200여 개를 발견하였다.
우선적으로 경찰은 이 구조물이 대마초 농장으로 의심된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에 착수하였다.
경찰은 해당 건축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지 조사했고, 드론을 사용하자 이 구조물에서 강한 열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또 외부에서 많은 양 의 전깃줄과 환기 장치까지 검출되자 급습에 나섰다.
다만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은 대마초 재배 농장이 아닌 알트코인 채굴장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환기장치가 부착된 700대가량의 컴퓨터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대마초 농장과는 다르지만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22시간 컴퓨터를 가동하면서 엄청난 열기가 나온 것이다.
샌드웰 제니처 그리핀 경사는 “남들이 기대했던 것과 아예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대마초 재배시설의 특징이 모두 있었는데, 현실은 관할 지역에서 두 번째로 본 가상화폐 채굴장이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알트코인 채굴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장소에 막대한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전기를 끌어다 쓴 것으로 이해하였다.
경찰은 급습 바이비트 순간 현장에는 아무도 없어 해당 기기만 압수한 직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